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들썩…코스피, 또 연고점 경신

입력 2024-07-05 15:33   수정 2024-07-05 16:33


코스피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했다.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내며 '큰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된 덕이다. 코스닥도 바이오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7.29포인트(1.32%) 오른 2862.2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연고점을 새로 썼다. 2836.21에 출발한 코스피는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였다. 장중에는 2871.96까지 치솟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지수를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135억원, 1조256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2조514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물산(5.83%), KB금융(2.68%) 등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그 외 네이버(5.19%), 셀트리온(1.59%) 현대차(1.26%)도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2.96%)와 SK하이닉스(2.61%)도 일제히 올랐다.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내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개장 전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은 74조원, 영업이익은 10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31%, 1452%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8조3078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호실적을 발표한 LG전자(2.69%)도 상승했다. 2분기 매출액은 21조7009원, 영업이익은 1조19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8.5%, 61.2%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권가 전망치(매출 21조3258억원, 영업이익 9981억원)를 크게 넘어섰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68포인트(0.79%) 내린 847.49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장중 840선에 머물렀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81억원, 8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14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선 HLB(13.4%), 알테오젠(8.56%) 삼천당제약(8.2%) 등 바이오주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진전이 있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바이오 업체는 통상 많은 부채를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만큼 금리가 내리면 경영 부담을 덜 수 있다.

바이오주 외 HPSP(3.61%), 레인보우로보틱스(3.47%) 에코프로(1.34%)도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장 대비 0.6원 내린 1380.4원에 거래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장사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우상향하며 지수도 덩달아 올랐다"며 "삼성전자 실적이 예상을 크게 웃돌자 외국인의 자금이 유입됐고, 반도체·밸류업 관련 종목이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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