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에 이런 곳이…月관리비 500만원인데 줄선다 [집코노미-집 100세 시대]

입력 2024-07-11 07:00   수정 2024-07-11 07:22



월세 최대 354만원. 월세 걱정에 반전세를 선택하면 보증금이 18억3900만원까지 오른다. 여기에 더해지는 관리비는 월 500만원에 달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들어가겠다고 하는 예비 입주자는 많다고 한다.

언뜻 보기에도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그만큼의 서비스를 갖추고 각종 특화 설계를 적용해 시니어 예비 입주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각종 금융 혜택을 제공해 수요자 부담도 다소 덜었다. 마곡마이스PFV가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짓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VL르웨스트’의 이야기다.
6년 만의 ‘도심형 실버타운’
VL르웨스트의 특징은 서울 도심에 지어지는 ‘도심형 실버타운’이란 점이다. 2017년 서울 강남구 자곡동 ‘더시그넘하우스’ 이후 6년 만이다. 규모는 더 커졌다. 더시그넘하우스가 전체 230가구인 것과 비교해 VL르웨스트는 지하 6층~지상 15층, 4개 동, 810가구로 조성된다. 입주는 2025년 예정이다.



마곡지구는 서울에서도 신흥 직주근접 지역으로 통한다. 단지는 도보권에 마곡역과 마곡나루역이 있다.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 등이 인접해 있다. 시니어에게는 녹지 환경이 중요하다. 단지 내 지하 보행통로를 이용하면 축구장 70개에 달하는 규모의 ‘서울식물원’을 오갈 수도 있다.

단지 안에는 실내 골프연습장과 GX룸, 필라테스 룸 등 기존 신축 아파트 단지에서 볼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을 모두 갖출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스파 및 사우나 시설이 단지 내에 마련된다. 각종 영상 시청이 가능한 AV룸과 이웃과 소소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인 ‘살롱 드 VL’ 등도 함께 제공된다.

단지 내 설계도 최고급에 맞춰 각종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VL 르웨스트’는 분양형이 아닌 임대형 주택임에도 입주자의 기호에 맞는 특화 설계를 선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비스포크 발코니는 식물을 키울 수 있는 가든형과 운동을 할 수 있는 헬스형,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PET형 등으로 세분돼 제공된다.

발코니 설계 외에도 각종 특화 설계도 예비 입주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시니어 세대의 독립성을 반영해 ‘원룸 원 배스(방 하나당 화장실 하나)의 평면, 신체 및 안전을 고려해 전 가구 미닫이문 및 무단차 계획, 동선을 최적화시킨 실내 순환형 구조 등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실내에서 불필요한 이동 없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실내 비상콜 시스템, 동작 감지 센서, 냉방시스템, 헬스케어 시스템 등 최첨단 IoT(사물인터넷) 시스템을 도입해 편리한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병원 연계 케어 서비스 강점



도심 내에 조성되는 시니어 레지던스인 만큼 주변과 연계한 서비스도 주목받는다. 이화의료원과의 협약을 통해 단지와 인접한 이대서울병원 이용이 가능하다. 시니어에 특화된 의료서비스가 입주민에게 제공될 계획이다. 단지 내에는 ‘보바스기념병원’이 건강관리센터를 위탁 운영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대서울병원에서 입주민 전용 창구를 통해 대기 없이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예비 입주자 사이에선 비싼 돈을 내고서라도 들어가겠단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입주자는 입주할 때 건강검진과 함께 유전자 검사를 함께 받게 된다.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라 개인 컨디션에 맞는 식단을 제공받고, 재활 운동도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단지 내에선 전문 의료진이 자문을 맡고, 전담 건강 관리팀이 입주자를 관리한다. 개인 맞춤형 운동은 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4시간 간호사 상주, 응급 케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롯데호텔이 운영·지원하는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Vitality&Liberty)’도 관심이다. 비즈니스 업무지원,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 가구 내 각종 청소가 가능(주 2회)한 하우스키핑 서비스, 각종 문의 및 요청을 하나의 창구에서 운영하는 원스톱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월세 최대 354만원 특징


VL르웨스트는 분양형이 아닌 임대형 레지던스로 분류된다. 입주자는 계약 때 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내는 월세 방식인 ‘표준형’을 선택하거나 보증금만 내는 전세 방식인 ‘전환형’을 선택할 수 있다. 의무거주 기간은 2년이다. 2년 이후 해지하면 위약금 없이 보증금은 전액 돌려받게 된다.

문제는 다소 비싼 가격이다. 표준형의 경우 보증금이 최소 6억원에서 많게는 18억원에 달한다. 월 임대료는 115만원에서 354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전환형은 임대료가 없는 대신 보증금이 최대 22억6400만원에 달한다.

관리비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전용면적 51㎡ 기준 1인 관리비가 215만원 수준이다. 전용 149㎡의 경우에는 2인 기준으로 500만원에 달한다.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와 의료 연계, 문화 프로그램, 커뮤니티 시설 이용이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다만, 과도한 비용이 부담인 예비 입주자를 위해선 일부 금융 혜택이 제공된다. 최초 입주자에겐 10년간 임대 보증금 동결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계약금 10%에 대한 금리 5% 이자 지원, 중도금 50% 무이자 등이 제공된다. 또 대기자가 아닌 입주민을 최우선으로 하여 입주 후 공실이 발생하면 가구 타입 변경이 가능하다.
내년 65세 인구가 전 국민의 20%를 웃도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합니다. 은퇴한 시니어 세대에게 건강과 주거가 핵심 이슈입니다. ‘집 100세 시대’는 노후를 안락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주택 솔루션을 탐구합니다. 매주 목요일 집코노미 플랫폼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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