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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기와 육지를 잇는 해저 케이블을 제조하는 LS전선이 대표적 사례다. 올 들어 대만에서 1100억원 규모 해상풍력용 케이블 계약을 따냈고 지난달엔 벨기에에서 2821억원어치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일에도 미국에서 1000억원 규모 계약을 했다. 올해 1분기 LS전선의 전선 수주액은 7조1787억원에 달했다.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인 SK오션플랜트와 손잡고 해상풍력발전단지에 들어가는 기자재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SK오션플랜트가 하부 구조물인 재킷을 제작하고 SK에코플랜트는 해상 변전소를 짓는 식이다. SK오션플랜트는 국내 협력업체 24곳과 해상풍력연합체를 구성하기도 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수요가 폭증할 것에 대비해 ‘야드’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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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중소기업으로 낙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KMC해운은 해상풍력 전용 예인선을 운영하는 덴마크 에스바그트(ESVAGT)와 합작사를 설립해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세아제강지주 영국법인인 세아윈드는 세계 최대 풍력발전사업 개발사인 오스테드로부터 하부 구조물(모노파일)을 수주했다. 이를 위해 영국에 모노파일 생산 기지를 착공했고 올해 말 완공된다.
다만 국내 풍력터빈 기술은 덴마크 등 해외 경쟁사에 밀린다는 평가다. 두산에너빌리티가 8㎿급 풍력터빈을 독자 개발했지만 베스타스(15㎿), 지멘스가메사(15㎿)에 비해 작은 규모다. 해상풍력 시장이 확대되면서 중형급 터빈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해상풍력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동맹을 통해 물밑에서 국가 단위로 풍력발전을 수주한다면 원팀을 이룬 한국이 가격 경쟁력에서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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