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에 ‘연두색 번호판’은 폼 안 나잖아”...수입 법인차 역대 최저

입력 2024-07-08 21:25   수정 2024-07-08 21:28



올해 상반기 수입차 시장에서 법인 차 등록 비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취득가액 8000만원 이상인 법인 차량에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하도록 한 제도의 여파로 해석된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월 국내에 등록된 전체 수입차는 12만5652대였다. 이 중 법인 명의 등록 차량은 33.6%인 4만2200대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상반기 전체 수입차 중 법인 명의 등록 차량 5만229대(38.4%)에 비해 8029대 줄어든 수치다.

지난 10년 동안의 수입차 중 법인 명의 차량 등록 비율을 비교해도 올해가 최저 수준이다.

예컨대 2013년과 2014년에는 법인 명의 차량 비율이 40% 수준을 보였다. 2017년 35.2%까지 내려갔다가 작년 39.7%로 다시 올랐다.

수입차의 법인 차 등록 감소는 연두색 번호판 의무 부착 제도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한다.

정부는 올해부터 8000만원 이상 법인용 승용차에 연두색 번호판을 달게 했다. 법인용 차량의 사적 사용을 막기 위해서다. 연두색 번호판에 대한 거부감으로 인해 고가 수입차를 법인 차로 구매하는 일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 법인 차 증가세도 제동을 걸 전망이다.

2013년 6만2564대였던 연간 수입 법인 차 등록 대수는 매년 꾸준히 늘어 지난해 10만7677대까지 늘었다.

다만, 올해 상반기와 비슷한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면 수입 법인 차 등록 대수는 10만 대를 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올해 1∼5월 법인 명의로 가장 많이 등록된 수입차 브랜드는 1만1837대를 기록한 BMW였다.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1만383대), 포르쉐(1592대), 테슬라(1503대), 렉서스(1320대) 순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 최다 수입차 법인 등록 브랜드는 벤츠(1만4560대)였고, BMW(1만17대), 아우디(3032대), 포르쉐(2961대), 볼보(1616대)가 그 뒤를 이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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