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방 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까지 바로 가는 하늘길이 열리게 됐다. 여행객이나 기업인들의 필리핀 접근성이 한층 증대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열린 한-필리핀간 항공회담에서 한국 지방-마닐라 구간을 자유화하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발표했다. 그동안 한국 내 모든 공항에서 마닐라까지 노선은 주 2만석으로 제한돼 있었다. 이번 회담을 통해 국내 지방 공항-마닐라 노선은 운행횟수 제한 없이 취항이 가능해졌다.
한국-마닐라의 주 2만석 운수권은 주 3만석으로 확대됐다. 또한 주 3만석의 제한은 인천-마닐라 노선에만 적용하기로 했다. 양국의 수도 공항간 노선을 제외한 모든 하늘길에 대해 직항이 자유화된 셈이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지방공항 활성화와 항공교통 이용자의 편의성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마닐라 노선은 상용수요가 꾸준한 만큼 국내 기업인들의 필리핀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