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큐어, 변형 리오바이러스 'RP116' 항암백신 잠재력 입증

입력 2024-07-09 09:59   수정 2024-07-09 10:00

항암 신약개발 전문 기업 바이로큐어가 야생형 리오바이러스의 개량된 변형바이러스 ‘RP116’에서 항암백신 플랫폼으로 사용하기 위한 주요 특성을 확인했다.

바이로큐어는 변형 바이러스 RP116이 중화항체를 회피하며 면역결핍한 상황에서도 안전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연구내용은 ‘셀’ 자매지 ‘몰레큘러 테라피 온콜로지’(Molecular Therapy Oncology) 6월 29일자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토미 알라인(Tommy Alain) 캐나다 오타와 대학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RP116은 야생형 리오바이러스를 개량한 것으로 특정 수용체에 대한 의존 없이 암세포를 감염시키고 살상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바이로큐어가 지난 3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야생형 리오바이러스에 대한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기존 항암바이러스는 암세포 감염 시 JAM-A 수용체에 대한 의존성이 매우 높아 JAM-A 수용체발현이 없거나 약한 골육종과 같은 암종에서 전혀 효과가 없었다. 회사측 관계자는 “RP116는 JAM-A에 대한 의존성이 없었으며 오히려 AKT 등의 대표적인 발암유전자가 활성화된 암세포들에게서 매우 뛰어난 살상능력을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RP116는 ‘시그마1 단백질’의 JAM-A 결합 도메인이 결실돼 때문에 야생형 리오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를 효과적으로 회피할 수 있어 과거에 야생형 리오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는 암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면역이 결핍된 마우스에서 리오바이러스에 의한 부작용 및 독성을 나타내지 않아 면역력이 저하된 암환자들에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로큐어는 이번 연구 결과를 근거로 RP116에 감수성이 높은 표적들을 확인하여 확인된 표적이 과발현된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표적항암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바이로큐어는 삼성서울병원 조덕·정병창 교수팀과 공동연구로 RP116과 NK세포(자연살해세포)를 병용투여해 방광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도 검증하고 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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