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도 싼데 실컷 사먹어야죠"…대박 나더니 또 '희소식'

입력 2024-07-09 21:00   수정 2024-07-10 07:43


홈플러스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치킨으로 호응을 얻은 ‘당당치킨’ 출시 2주년을 맞아 1만원 내외 신메뉴 2종을 추가로 내놓는다.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 제품들이 2만원을 훌쩍 넘은 데 비해 대형마트에서 파는 치킨은 ‘반값’ 수준인 게 인기 요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신메뉴 ‘당당 허브후라이드치킨콤보’(9990원)와 ‘홈플식탁 갈비왕 오븐치킨’(1만990원)을 오는 11일 선보인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당일 조리, 당일 판매’가 원칙이며 모두 국내산 냉장 닭고기를 사용한다.

2022년 6월30일 출시된 당당치킨 시리즈는 2년이 지났지만 1만원 내외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리즈 첫 메뉴였던 ‘당당 후라이드 치킨’(6990원)이 저렴한 가격에도 “에어프라이어로 가열해 먹으면 맛이 괜찮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초기 ‘오픈런’ 현상을 빚기도 했다.

같은 기간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대표 메뉴 격인 △교촌 ‘허니콤보’ △bhc ‘뿌링클 콤보’ △BBQ ‘황금올리브치킨’을 3000원씩 올려 2만3000원이 됐다. 메뉴에 따라 배달비까지 포함하면 3만원 가까이 드는 경우도 있어 상대적으로 대형마트 치킨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홈플러스뿐 아니라 이마트 ‘생생치킨’도 9980원에 판매 중이다. 일반 치킨보다 반 마리 더 많은 롯데마트 ‘뉴한통 가아아득 치킨’은 1만5990원인데 한 마리 중량 기준으로 비교하면 모두 브랜드 치킨의 반값 이하다.

대형마트는 원재료 대량 조달이 가능한 데다 임차료·인건비·배달비 등을 절감할 수 있는 덕분이다. 치킨 프랜차이즈와는 마진 구조가 달라 단순 비교하기 어렵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확실히 저렴한 마트 치킨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수치로 입증된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기준 당당치킨 출시 직후 1년간 델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62% 늘었으며 이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 또한 올 상반기 기준 제주점 생생치킨 매출이 1년 전보다 107% 증가한 것을 비롯해 관광지 소재 점포들 매출이 수십%씩 뛰었다. 롯데마트 역시 집계 시점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즉석 조리 상품군 내 치킨 매출이 증가세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 부담을 덜고자 기획한 게 고객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소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앞으로도 고객들의 세부 니즈에 맞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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