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에 너도나도 일본行…씀씀이 두 배로

입력 2024-07-09 17:41   수정 2024-07-17 15:53

‘역대급 엔저(低)’로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현지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보다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사용액은 100만원을 넘어섰다.

9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체크·신용카드의 일본 현지 이용금액은 43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65억원)보다 108.9% 폭증했다. 일본에서 카드를 쓴 하나카드 고객이 이 기간 22만5507명에서 42만7295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영향이다.

엔저 현상이 길어지면서 고객 씀씀이도 커졌다. 일본 내 1인당 이용금액은 작년 상반기 91만5745원에서 올해 상반기 100만9677원으로 10만원가량 늘었다. 업종별로는 백화점이 14.3%로 이용금액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식당(4.8%), 할인점(4.7%), 잡화점(4.4%), 의류(3.8%) 등 순이었다.

엔화 환전 수요도 급증했다. 하나 트래블로그 카드의 지난달 엔화 환전 건수는 하루평균 1만8106건으로 트래블로그 출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하루평균 환전 액수 역시 28억원에 달해 작년 12월(13억원)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주요 통화 가운데 엔화가 다른 통화에 비해 환율 변동에 더욱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엔저가 길어지자 여러 번에 걸쳐 환전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나카드 측은 설명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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