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반도체 공장 지원" 텍사스 주지사, 세아 특수합금 공장도 발표

입력 2024-07-09 23:52   수정 2024-07-10 15:25




그레그 애보트 미국 텍사스 주지사가 방한 둘째날인 9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반도체 생산시설인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방문해 삼성이 미국에 짓고 있는 테일러 공장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애보트 주지사는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시설인 평택 캠퍼스 내 P1라인을 둘러봤으며, 캠퍼스 내에 위치한 최첨단 시설에 대해 보고 받았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오스틴에 2곳을 포함해 현재 추가로 테일러시에 해외 제조(팹)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애보트 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텍사스 주에서 삼성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애보트 주지사는 “텍사스에 새로 짓는 팹은 인공지능(AI) 전용 칩을 만드는 웨이퍼 생산 전용 기지가 될 것이라고 들었다”며 “텍사스는 국내외적으로 AI 리더가 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의 새로운 생산기지가 텍사스에 둥지를 틀게 되면 텍사스의 AI 리더의 위치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27년간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 달러(약 23조5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삼성전자는 테일러 공장의 규모와 투자 대상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4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애보트 주지사는 지난 4월 텍사스 오스틴의 주지사 관저에서 경계현 전 삼성전자 DS부문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만나 삼성전자의 텍사스 역대 최대 규모인 400억 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FDI) 등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축하한 바 있다.

애보트 주지사는 “한국과 텍사스는 국민에게 경제적 자유와 기회를 제공하며 혁신적인 미래를 함께 도모한다”면서 텍사스에 대한 한국의 교역량은 320억 달러(약 44조 4000억원) 이상이며, 한국은 텍사스에 있어 네 번째로 교역 규모가 큰 국가임을 강조했다.

애보트 주지사는 “한국은 텍사스 내 외국인직접투자(FDI) 투자액 1위 국가로서 삼성과 같은 한국 기업들이 텍사스 주 전역에 핵심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협력을 통해 한국과 텍사스 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나아가 미래의 상품과 서비스를 함께 발견하고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주지사는 국내 철강제조 기업인 세아그룹 경영진들과 만나 텍사스 템플시에 철강 제조 공장 준공 계획을 발표했다.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100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애보트 주지사는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친 후 일본으로 건너가 경제사절단과 업무를 소화할 예정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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