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9.3조원 벌었다"…국민연금, 2분기 투자 대박 비결은

입력 2024-07-10 09:18   수정 2024-07-10 09:28


국민연금의 올 2분기 주식 평가액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선전으로 직전 분기 대비 9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대량 지분을 보유해 공시 대상인 상장사 283개의 주식 평가액은 155조9471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말 276개사, 146조6452억원에서 9조3019억원 늘었다.

주가 상승과 지분 매수 등으로 평가액이 늘어난 종목이 154개였던 반면 평가액이 감소한 종목은 141개였다.

특히 반도체와 관련 장비 기업의 선전이 국민연금 주식 평가액을 크게 늘렸다. 2분기 평가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2조9049억원 늘었고, 삼성전자가 2조293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종목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율은 동일했지만, 해당 종목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평가액도 커졌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는 1분기 말 이후 각각 27.6%와 6.07% 상승했다. 국민연금은 이들 종목의 지분을 각각 7.9%, 7.68% 가지고 있다.

이들 종목 외 주식 평가액이 많이 증가한 종목은 현대차(8315억원), KB금융(5777억원), 기아(4038억원) 등이었다. 현대차와 기아의 지분율은 각각 0.08%p와 0.04%p 늘었고, KB금융의 지분은 그대로였다.

반대로 주식 평가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2차전지와 인터넷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4939억원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삼성SDI(4853억원), LG화학(4078억원), POSCO홀딩스(2525억원) 순이었다. 인터넷 대표 종목인 카카오와 네이버도 평가액이 2000억원 이상 줄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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