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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안보 위협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방위산업이 호황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 대형 무기제조업체 간 주가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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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 이후 현재(4일 기준)까지 글로벌 방산업체 주가는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미국 대형 방산업체의 시장 가치가 크게 상승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기간 록히드마틴은 20.67%, 노스롭그루먼은 11.86%, RTX는 7.7%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프랑스 탈레스는 87.41%, 영국 BAE는 115.6%, 독일 라인메탈은 437.22% 급등했다.
유럽 각국 정부가 국방비를 늘리고, 지상전 역량 확대에 나서면서 유럽 방산업체들은 무기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라인메탈은 독일 정부로부터 최대 85억유로 규모의 군수품 계약을 따냈다. 하지만 미국 대형 방산업체들은 자국 내 경쟁 업체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부진하다.
론 엡스타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는 “미 국방부가 ‘비전통적’ 방산업체들을 포용하면서 경쟁이 심화한 데다 우선순위가 대테러로 바뀌어 하드웨어 제조는 쇠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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