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1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보릿고개지만 묵묵히 내년을 준비 중"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현용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전망돼 극도의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음반 판매는 전분기 대비 49만장 늘어났으나 공연 모객수는 16만명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년 동기 대비 공연 모객이 급감해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전분기 대비로도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활동지표였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는 아티스트의 추가 컴백, 내년에는 블랙핑크의 완전체 활동 등이 예상돼 실적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트레져는 올해 3분기 말 또는 4분기 초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추가 팬미팅을 실시한 후 연내 투어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베이비몬스터는 4분기 정규앨범을 발매하고 내년 초부터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실적 회복의 핵심은 블랙핑크의 완전체 활동 재개이고, 베이비몬스터가 장기적으로 블랙핑크의 성장 궤적을 따라가는 것"이라며 "트레져는 내년부터 한국과 일본 외 지역으로 투어 확장을 통해 규모를 키우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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