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P, KT&G에 테슬라식 CEO 보상 프로그램 도입 제안

입력 2024-07-11 15:53  

이 기사는 07월 11일 15:5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행동주의펀드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가 KT&G 이사회에 최고경영자(CEO) 임금을 테슬라식으로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고정급여는 1억원으로 제한하고, 주가 상승에 따라 주식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하자는 내용이다.

FCP는 KT&G 이사회에 CEO 보상 프로그램 개편안을 제안했다고 11일 밝혔다. FCP가 제안한 보상 프로그램에는 CEO에게 기본급으로 1억원을 지급하고, 실적 개선을 전제로 주가 상승에 따라 주식을 인센티브로 주는 내용을 담았다. 인센티브 지급 시기는 CEO의 임기 종료일에 맞추고, 주식 지급 후 3년간은 처분을 금지하는 조건도 달았다. FCP가 제안한 CEO 보상 프로그램 개편안은 최근 화제가 된 테슬라의 보상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했다.

FCP는 지난 3월에도 KT&G 이사회에 주가와 연동된 성과 보상 제도 도입을 요구했지만 KT&G가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FCP는 백복인 전 KT&G 사장이 2021년 KT&G 주가가 21% 하락했음에도 26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은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상현 FCP 대표는 "현재 KT&G의 CEO 보상 프로그램은 주가가 떨어질수록 사장 연봉이 올라가는, 세계에 유례 없는 비정상적 시스템"이라고 꼬집었다.

KT&G는 FCP의 제안에 대해 "주가가 떨어질수록 사장 연봉이 올라가는 주가 반비례 시스템이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KT&G 관계자는 "경영진의 책임경영과 주주와 경영진의 이해관계 일치,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이미 2021년 5월 주식보상제도를 도입했다"며 "올해부터 CEO 장기 성과급 중 주식 보상의 비중을 60%까지 확대하고 단기성과급에도 주식 보상을 신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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