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 연속 오르며 2890선 안착…코스닥은 '하락'

입력 2024-07-11 15:51   수정 2024-07-11 15:53


코스피가 미국발 훈풍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연고점을 또 갈아치웠다. 코스닥은 하락 마감했다.

1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36포인트(0.81%) 뛴 2891.35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 연고점을 갈아 치웠다. 장중엔 2896.43까지 치솟으며 2900에 한발짝 다가섰다. 코스피 지수는 2022년 1월 14일(종가·2921.92) 이후 29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6080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30억원, 139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POSCO홀딩스(6.24%)는 6% 넘게 올랐다. POSCO홀딩스가 투자한 칠레 리튬 광산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 대상이 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그 외 LG에너지솔루션(3.59%), KB금융(2.15%), 현대차(1.46%), 셀트리온(0.6%)도 강세 마감했다.

삼성전자(-0.23%)와 SK하이닉스(0.84%)는 각각 8만8800원, 24만8500으로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자 국내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몰렸던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주요 반도체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2.42% 올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양증권(9.32%), 키움증권(4.4%), 유안타증권(3.21%), 삼성증권(3.13%), NH투자증권(3.06% 등 증권주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하 전망도 힘을 보탰다. 금리가 하락하면 증시에 자금이 유입돼 증권사 수익이 개선될 수 있다.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시프트업은 공모가(6만원) 대비 18.33% 오르며 마감했다. 장 초반엔 8만9500원까지 치솟았지만 점차 우하향하며 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4조1198억원으로 게임사 시총 4위에 올랐다. 3위는 엔씨소프트(4조1976억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13포인트(0.71%) 하락한 852.42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0.37% 오르며 출발했지만 우하향하는 흐름을 보였다. 오후 들어선 하락 전환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1622억원, 6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97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HLB(-4.27%), 삼천당제약(-3.74%), 알테오젠(-0.19%) 등 바이오 관련주의 낙폭이 컸다. 엔켐(-3.74%), 에코프로(-1.6%), 에코프로비엠(-0.16%)도 약세 마감했다.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4.8원 내린 1379.2원에 마감했다.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발언에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Fed 목표치 2%로 떨어지기 전이라도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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