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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자회사와 함께 공동 투자를 단행한 것은 AI를 활용한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은 지난해 158억300만달러에서 2030년 1817억9000만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AI 기술의 진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가장 눈여겨보는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도 그룹 차원에서 바이오를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투자를 통한 이점으로 플래그십 8호 펀드에서 향후 발굴 예정인 혁신 기술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회사별로 추가 투자 여부를 검토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신사업 발굴의 핵심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플래그십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제약사 모더나의 투자사다. 2000년 설립됐고, 누적 운용자산은 19조원에 달한다. 현재까지 160여 개 업체에 투자했다. 디날리, 포그혼 등 30여 개 유명 바이오·헬스케어 업체를 상장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김재우 삼성물산 라이프사이언스사업 담당 부사장은 “이번 출자는 바이오 분야의 차세대 기술 발굴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황정수/남정민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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