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 흑자 전망치…600억弗로 또 상향

입력 2024-07-11 17:49   수정 2024-07-12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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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경기 호조 등으로 수출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당초 전망(600억달러)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전망(2.6%)보다 낮을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은행은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7월 경제상황 평가’를 공개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과거 패턴과 달리 수입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경상수지가 당초 전망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이 지난 5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520억달러에서 600억달러로 80억달러(15.4%) 상향 조정한 지 두 달여 만에 다시 전망치를 수정한 것이다.

한은은 수출에 비해 수입이 부진한 데 대해 고환율·고금리 등에 따른 일시적인 내수 부진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산업 구조가 달라진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거론했다. 한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5월 전망치(2.5%)를 유지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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