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것' 없이 여행 못가요"…휴가철 '필수품' 뭐길래

입력 2024-07-13 16:02   수정 2024-07-15 09:51


여름휴가철을 맞아 ‘트래블카드’가 해외여행족(族)에게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해외여행 때 환전과 결제 수수료가 무료인 트래블카드를 발급받는 여행객이 늘어나면서다. 카드사들도 각종 혜택을 제시하면서 해외여행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국내에서 발급되는 트래블카드가 내세우는 혜택 중 하나는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수수료 무료다. 현지에서 급하게 현금이 필요한 때를 고려하면 쏠쏠한 혜택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현지에서 아무 ATM을 찾아가 출금하면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국내에서 발급되는 모든 트래블카드가 무료로 출금 서비스를 운영하는 건 맞지만 제휴 결제 브랜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트래블월렛은 비자와 제휴를 맺었다. 현지에서 비자(VISA) 표시가 있는 ATM에서 인출해야 출금 수수료가 무료다. 비자는 일본 이온뱅크와 제휴했다. 트래블월렛을 이용하는 고객은 이온뱅크 ATM에서 엔화를 무료로 출금할 수 있다.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는 마스터카드·유니온페이와 손을 잡았다. 예컨대 일본에서는 마스터카드가 세븐뱅크와 제휴했다. 트래블로그 소지자는 세븐뱅크 계열사인 편의점 세븐일레븐 ATM에서도 엔화를 무료로 출금할 수 있다. 이 밖에 토스뱅크의 외화통장 체크카드, 신한카드의 쏠 트래블, KB국민카드의 트래블러스,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등은 마스터카드 제휴사다.

해외에는 ATM을 운영하는 사업자가 많다. 이 때문에 글로벌 결제 브랜드라 하더라도 모든 ATM에서 서비스하는 건 아니다. 또 제휴 상황이 수시로 달라질 수 있다. 트래블카드에 따라 어떤 곳에서 무료로 출금할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토스뱅크는 도쿄 나리타·하네다, 후쿠오카, 오사카, 삿포로 등 일본 주요 공항에서 무료 출금이 가능한 ATM을 알려주는 ‘출금 수수료 무료 ATM 위치 찾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트래블카드가 ATM에서 출금 시 수수료를 면제해주지만 한도를 넘으면 수수료가 부과되는 카드도 있다. 예컨대 트래블월렛은 ATM에서 월 500달러 출금을 초과하면 수수료 2%가 붙는다. KB국민카드 트래블러스는 하루 2회, 월 10회까지 출금 수수료 면제가 적용된다.

해외 ATM에서 현지 통화를 출금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또 있다. 대부분 1회 출금 한도는 물론이고 하루 출금 한도도 정해져 있다. 트래블월렛 한도는 △1회 400달러 △하루 1000달러 △월 2000달러다. 트래블로그는 하루 6000달러, 월 1만달러로 제한돼 있다. 신한카드 쏠 트래블은 해외 결제와 ATM 출금 합산 하루 1만달러·월 2만달러, 우리금융 위비트래블은 월 5000달러 한도가 있다. KB국민카드 트래블러스는 1회 200만원이다. 토스뱅크 외화통장 체크카드는 ATM 출금 한도가 없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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