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음란물 수십건 소지한 美 60대 남성, 알고보니 베스트셀러 작가

입력 2024-07-12 18:49   수정 2024-07-12 18:50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아동 음란물을0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CBS, ABC 등 현지 언론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동부 뉴햄프셔주 엑서터 경찰은 전날 베스트셀러 작가인 브렌던 뒤부아(64)를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체포했다.

뒤부아는 아동 포르노 소지와 관련한 6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세부적인 혐의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뒤부아는 현재 임시 구금된 상태다.

현지 경찰은 "뒤부아는 18세 미만 아동·청소년이 다양한 성행위를 하는 최소 35개 이상의 시각자료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엑서터 경찰은 지난 3월 아동 대상 인터넷 범죄 수사대와 협력해 관련 조사를 시작했다. 뒤부아가 지난달 펴낸 신작 '터미널 서프'(Terminal Surf)를 비롯해 그의 소설 11권을 출간한 출판사 측은 보도 직후 자사 웹사이트에서 그의 책을 모두 내렸다.

출판사 측은 "브렌던 뒤부아의 심각한 혐의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 우리는 법적 절차를 존중하지만, 뒤부아의 책에 대한 모든 홍보와 판매를 즉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조치는 우리의 가치를 지키고 독자와 작가, 출판 커뮤니티의 신뢰를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뒤부아는 뉴욕타임스(NYT)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작가로, 지금까지 29권의 소설을 펴내며 왕성한 활동을 해온 바 있다. 국내에도 '갈릴레오의 아이들' 등 소설이 번역돼 출간된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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