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3배"…입소문 타더니 7000억원 몰렸다 '인기 폭발'

입력 2024-07-14 13:04   수정 2024-07-14 13:40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푸른씨앗)이 2022년 9월 도입한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사업주 납부 부담금이 7000억원을 돌파했다. 또 2024년 상반기 푸른씨앗의 연 환산 수익률은 6.3%, 누적 수익률은 11.0%에 달해 다른 퇴직연금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자랑했다.

14일 공단은 이날까지 1만8000개소 사업장 8만3000여 명의 근로자가 가입하는 등 푸른씨앗이 급성장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푸른씨앗은 30인 이하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퇴직연금 제도다. 중소기업은 퇴직금 체불 위험이 높고 소속 근로자의 노후 소득 보장이 더 시급하지만, 대기업에 비해 퇴직연금 가입 비율이 낮은 점을 감안해 만들어진 제도다.

공단이 기존 운영하는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제도 도입 사업장을 합하면 공단이 관리하는 사업장은 9만2000개에 달한다. 퇴직연금 시장에서 단일주체가 관리하는 가장 많은 사업장이다.

푸른씨앗은 지난해 수익률 7.0%의 성과를 거둔 것에 이어 올해도 목표수익률 4.1%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말 기준으로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 제도 가입자의 최근 5년·10년 연 환산 수익률이 모두 2%대인 점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특히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 가입자의 약 82%가 수익률이 낮은 '원리금보장형상품'에 몰려 있는 가운데 푸른씨앗의 높은 수익률이 귀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부터 월급 268만원 미만 근로자에게는 퇴직연금 부담금의 10%를 공단에서 추가 적립해 주고 있다. 그간 누적수익률 11.0%인 점을 감안하면 해당 근로자는 2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푸른씨앗은 사업장 및 가입자에게 정부지원금이 지급되는 국내 유일의 퇴직연금 기금이다.

박종길 이사장은 “자산운용 분야에서 글로벌 분산투자, 적립식 투자, 채권 중심의 장기투자를 통해 안정적이면서도 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고 있다"며 "외부 컨설팅 등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분석하여 보다 나은 혜택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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