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알고 있었어요?"…캐리어 없이 공항 가는 법 '인기 폭발'

입력 2024-07-14 17:43   수정 2024-07-14 18:10

해외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자 국내외 여행객들의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다. 지하철역이나 호텔에서 캐리어를 부치는 서비스가 등장하고, 편의점들은 유심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한진, 캐리어 배송 서비스 확대
14일 한진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와 한진은 최근 공항까지 짐을 보낼 수 있는 '캐리어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주요 역사 내에서 캐리어 보관 서비스 '또타러기지'를 운영해왔다. 여기에 한진의 배송 서비스를 결합해 인천공항 한진택배카운터까지 운송하고 공항에서 바로 짐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여행객은 각 역사에서 정오 이전까지 캐리어를 접수한 뒤 인천공항에 도착해 공항 내 한진택배 카운터(1터미널 3층 B체크인 카운터, 2터미널 3층 H체크인 카운터의 맞은편)에서 16시 이후 캐리어를 찾을 수 있다. 이용요금은 2만원~4만5000원이다.

또타러기지는 여행 일정 마지막 날 빈손으로 관광지를 둘러보고자 하는 외국인 관광객이나 공항 가기 전에 일정이 있는 내국인 해외여행객들을 겨냥한 서비스다. 코로나 때 서비스가 중단됐다가 지난해 5월 재개됐다. 올해 5월엔 이용객이 전년 대비 7.5배 증가했다. 이용 수요가 늘자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4월 또타러기지를 이용할 수 있는 역사를 기존 4곳(서울역, 홍대입구역, 명동역, 김포공항역)에서 7곳(종로3가역, 수서역, 잠실역)으로 확대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공항 밖에서 수하물을 보내는 이지드랍 서비스 운영하고 있다. 이지드랍 센터에서 수하물을 위탁하고 항공권을 발권한 다음, 인천공항에서 별도 수속 없이 바로 비행기에 탑승하고 해외 도착지에서 짐을 찾으면 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올해 1월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 호텔에 1호점을 열었고, 지난 달 인천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 2호점을 열었다. 서울 명동과 강남에도 센터를 열 계획이다. 이지드랍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이다. 요금은 수하물 1개당 3만5000원이다.
편의점, 선불 유심카드 판매
편의점 GS25는 최근 통신 솔루션 기업 '코드모바일'과 손잡고 전 세계 40개국 공용 해외 선불 유심카드 '해외여행에는 이지유심'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구매 시점에 국가나 사용 기간을 미리 정할 필요가 없다. 실제로 사용할 때 카드 뒷면에 인쇄된 QR코드를 스캔하고 희망 국가와 기간, 데이터 사용량 등을 선택해 결제하면 활성화된다. 일본,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사용 가능하고, 가격은 3900원이다.

GS25가 지난 6월 한 달간 인천공항 3개 점포를 대상으로 시범 판매한 결과 심야·새벽 시간대(오후 10시~오전 6시) 매출 비중이 38.1%로 가장 많이 팔렸다. 미리 유심을 구입하지 못했거나 급히 출국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여행객들에 큰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GS25는 분석했다. GS25는 올해 8월 전국 매장으로 도입을 확대하고, 하반기 e심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1~5월) 해외관광객은 1180만423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6% 늘었다. 지난해 해외관광객은 전년(655만4031명) 대비 246.6% 증가한 2271만5841명이었다. 외국인 관광객도 늘고 있다. 같은 기간 외래관광객은 전년(319만8017명) 대비 245% 증가한 1103만1665명을 기록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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