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하 '청신호'에도…비트코인은 '울상'

입력 2024-07-14 17:13   수정 2024-07-15 00:24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긍정적 발언을 내놨지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은 아직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 9~10일 진행된 미국 상·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긍정적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금리 인하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다”며 “최근 경제 데이터를 봤을 때 그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11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도 파월 의장의 발언에 힘을 보탰다. 6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추정치(3.1% 상승)를 소폭 밑돈 수치다.

금리 인하는 암호화폐 시장에 호재로 여겨진다. 그러나 시장은 아직 상승세로 반전하지 못하고 있다. 5일 시작된 마운트곡스 채권자 상환,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판매 등 시장의 매도 압력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운트곡스와 독일 정부의 매도 물량이 시장에 타격을 줄 정도로 많진 않지만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쳐 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이 악재를 과도하게 염려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유민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운트곡스 상환 우려, 채굴자 매도세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들의 보유량은 전체 유통량 대비 미미한 수준이기에 시장에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시장조성자(마켓 메이커) 윈터뮤트도 “최근 캐나다, 유럽 등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를 시작했다”며 “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완화되면 현재 가상자산 시장의 약세 심리도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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