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테마주' 비트코인 6만달러 돌파

입력 2024-07-14 18:32   수정 2024-07-15 01:14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습 이후 암호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껑충 뛰었다.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에 6만달러를 넘어섰다. 오는 11월 대선 때까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4일 트럼프 전 대통령 피습 이후 비트코인 1개 가격은 전날보다 3.94% 뛴 6만173달러(약 8285만원)에 거래됐다. 이날 5만8000달러 선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전 대통령 피습에 순식간에 5만9000달러 선으로 뛰어올랐다.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하더니 6만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선을 웃돈 건 지난 3일 이후 11일 만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피습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다양한 이벤트의 예측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 따르면 이날 피습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종전 60%에서 70%로 높아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 거래 플랫폼 캐피털닷컴의 카일 로다 선임 금융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피격 후 고객들이 비트코인과 금 투자로 넘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닉 트위데일 ATFX글로벌마켓 분석가는 “잇따르는 아시아 시장에서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넘볼 수 있고 미국 국채와 달러화 등 안전한 피난처로 자금이 몰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미국 국채 가격 하락(금리 상승)을 점친다. 지난달 첫 TV 대선 토론회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확률이 높아졌을 땐 미국 국채 금리가 올랐다. CNBC는 “대선 기간 갈등이 지속되거나 정치 폭력이 발생할 수 있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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