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 검색 플랫폼이 한국인 관광객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도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늘었고, 단기 여행 고급 호텔에 주목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15일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글로벌 여행 검색 엔진 카약은 지난 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해외 항공권 및 호텔 검색량 데이터를 분석해 여름 성수기 해외여행 트렌드 'P.E.A.K'를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P.E.A.K'는 △유럽행 항공편 검색 증가(Prominent Europe) △아시아 여행지 인기 지속(Everlasting Asia) △단기 여행 선택(A Short Trip) △고급 호텔 주목(Keen on Premium)의 약자다.
회사 측은 올여름 성수기 시즌 유럽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년 성수기 대비 항공권 검색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크로아티아'로 확인됐다. 크로아티아는 지난해 대비 검색량이 62% 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다음으로 헝가리(약 58% 증가), 포르투갈(약 50% 증가) 등으로 유럽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가장 많이 검색된 도시는 '일본 도쿄'로 나타났다. 이어 일본 후쿠오카와 베트남 나트랑 순이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가장 높은 호텔 검색량 상승률을 보인 도시는 △일본 도쿄(약 74%) △마카오(약 54%) △태국 치앙마이(약 51%) 순으로 아시아 여행지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점을 활용해 가볍게 떠나 머물고, 여행지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도시에 대한 한국인들의 선호도가 뚜렷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성수기 시즌 휴가 트렌드로 '단기'·'프리미엄'이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의 해외 항공권 검색량 데이터에 따르면, 4일에서 7일 이내 기간으로 설정한 검색량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해외 호텔 검색량 기준으로는 3일 이내 초단기 여행 검색량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호텔 등급 중에선 4성급 호텔 검색량의 비중이 1위를 차지했고, 3성급 호텔은 전년 동기 대비 검색량이 가장 크게 하락해 올여름에는 럭셔리한 여행을 만끽하고자 하는 의지가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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