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분 플러스"…'폭군' 박훈정 감독, 차승원·김선호·김강우 캐스팅 이유

입력 2024-07-15 11:50   수정 2024-07-15 11:51



'폭군' 박훈정 감독이 캐스팅 후일담을 전했다.

박 감독은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호텔에서 진행된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 ' 제작발표회에서 "이미지 캐스팅 플러스 친분"이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폭군'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 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추격 액션 스릴러다. 박 감독의 전작 '낙원의 밤' 차승원, '귀공자' 김선호, 김강우와 다시 의기투합하면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박 감독은 "제가 항상 배우들에게 묻어가는 스타일"이라며 "캐릭터 그 자체인 배우들로 부탁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 폭이 넓은 배우"라며 "어떤 역을 갖다 놓아도 잘 해낼 사람들이라 캐릭터가 잘 나올 거라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범죄 누아르의 새 지평을 연 영화 '신세계'부터 한국영화에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여성 캐릭터와 독창적인 초능력 액션으로 수많은 팬덤을 양산한 '마녀' 시리즈, 그리고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감성 누아르 '낙원의 밤'까지 양한 작품을 통해 수위 높은 장르적 쾌감을 선사하는 연출 스타일과 자신만의 독보적인 세계관을 구축해 온 박훈정 감독의 첫 시리즈물이다.

차승원은 '폭군 프로그램'에 관련된 걸림돌을 제거하려는 청소부 임상 역을 맡았다. 임상은 현역 시절 명성을 떨친 전설의 요원. 은퇴 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퇴직금으로 운행을 멈춘 기차를 장만했고, 내부를 새롭게 정비하기 위해 타깃을 제거하는 청소부 역할을 자처하며 돈을 모으는 중이다. 평소에는 공손한 말투와 깔끔한 헤어스타일, 영락없는 평범한 공무원처럼 보이지만 업무를 수행할 때는 거대한 산탄총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무자비한 해결사로 돌변한다.

김선호는 '폭군 프로그램'을 비밀리에 지켜온 설계자 최국장 역에 발탁됐다. 최국장은 대한민국 국가정보기관 소속, 최연소 국장 자리에 오른 엘리트 요원으로 어떤 위기 상황에도 차분함을 잃지 않고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는 실력자다. 극비리에 운영해오던 ‘폭군 프로그램’의 샘플을 모두 폐기하라는 명령이 내려지고, 설상가상 배달 사고로 인해 마지막 샘플이 사라진 위기 상황. 이 틈을 타 들이닥치는 외부 세력으로부터 ‘폭군 프로그램’을 사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폭군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샘플을 뺏으려는 추격자 폴은 김강우가 연기한다. 폴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가로채기 위해 한국으로 파견된 미국 정보기관 소속 비밀 요원이다.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성격으로, 무능한 게 세상에서 제일 싫지만 무능한데 욕심 많은 건 더 참을 수 없다. 그래서 미국 허락 없이 일을 벌이는 한국이 영 못마땅하다. 최국장과 오랜만에 만나 친근하게 안부를 나누지만 웃는 낯 너머로 총칼보다 더 살벌한 신경전을 펼친다.

한편 '폭군'은 오는 8월 14일 4부작을 동시 공개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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