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삐그덕 삐그덕"…NCT 127, 여유로움 장착하니 더 힙하네 [신곡in가요]

입력 2024-07-15 18:00  


그룹 NCT 127가 자신들만의 '힙'을 한껏 장착해 돌아왔다.

NCT 127은 15일 오후 6시 정규 '워크(WALK)'를 발매했다.

NCT 127의 정규 컴백은 지난해 발매한 10월 '팩트 체크(Fack Check)'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타이틀 곡 '삐그덕(Walk)'을 포함해 총 11곡이 담긴 이번 앨범에 NCT 127은 자신들만의 걸음으로 K팝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타이틀 곡 '삐그덕'은 붐뱁 스타일의 드럼과 레트로한 기타 리프, 신스 사운드가 어우러져 2000년대 초반 느낌을 자아내는 힙합 곡이다. 가사에는 NCT 127만의 스타일로 걸어가는 모습을 '삐그덕' 대며 걷는다고 표현하는 동시에 그 누구의 길도 따르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자신감을 담았다.

더 다르게 더 걸어 걸어 Walk
발바닥이 더 뜨거워 더 뜨거워
누가 뭐라던 난 이대로 Walk
난 이대로 Walk 내 길은 매끄러워

난 만들어내 Noise 내 이름을 불러대
No Matter where I go 모두 원해 Once again yeah
더 반응해 Woah 다 반응해 Woah
내 걸음이 더 뜨거워져 뜨거워

난 삐그덕 삐그덕
걸음걸이 고장 나 버린 듯이 Walk
Don't care bout' a thang 난 내 기분대로 Walk
걸음걸이 고장 난 듯이 삐그덕


올드 스쿨 장르에 어울리게 NCT 127만의 힙한 매력을 느끼기 좋은 곡이다. 자연스럽게 흐르는 멜로디에 올라탄 NCT 127 멤버들의 개성 있는 보컬이 귀에 확 감긴다. 여유로움에서 오는 멋이 더 강력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삐그덕'이다.

가사에서 나오는 단단하면서도 쿨한 바이브는 지난 8년간 '네오'라는 콘셉트 아래 굳건하게 자신들의 길을 만들어 온 NCT 127의 저력을 대변한다. 뮤직비디오를 함께 보면 이를 더 극적으로 느껴볼 수 있다. 그간 힘 있고 각 잡힌 무드를 주로 선보였던 NCT 127은 한층 힘을 빼고 여유 넘치는 모습을 선보인다. 캐쥬얼한 분위기에 재치 있는 연출이 색다른 NCT 127의 매력을 전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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