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후임되나…김판곤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 사임

입력 2024-07-16 16:50   수정 2024-07-16 16:51


김판곤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사임했다.

김 감독은 16일 말레이시아 켈라나 자야의 말레이시아축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모든 분께 전할 슬픈 메시지가 있다"며 "개인적인 사유로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22년 1월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맡은 김 감독은 2년 반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말레이시아 대표팀에서 김 감독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 등을 일궈냈다. 말레이시아가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 건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으로 본선에 올랐던 2007년 대회를 제외하면 43년 만의 일이었다.

2025년까지 말레이시아와 계약된 상태였던 김 감독은 "가능한 말레이시아에 오래 머물고 싶었다"면서도 "대만과의 경기 이후 (협회 측과) 미팅을 시작했고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쳤다. 나도 대표팀도 새로운 여정을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축구계에선 김 감독이 국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차기 감독을 맡게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K리그1 디펜딩 챔피언이자 현재 2위(승점 42)인 울산은 홍명보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맡게 되면서 감독 공백 상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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