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중국과 인도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상향하고 미국과 일본을 소폭 하향 조정했다.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은 기존 2.3%에서 2.5%로 0.2%포인트(p) 올려잡았다.
IMF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업데이트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과 같은 3.2%로 유지하고 내년 성장률을 4월보다 0.1%포인트 높은 3.3%로 조정했다.
전체적인 전망은 지난 4월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미국의 올해 성장률을 2.6%로 0.1%p 낮췄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은 2023년 견고한 성장세 이후 갈수록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고용시장에서 그렇다"고 말했다.
선진국 중 일본은 올해 0.7% 성장을 전망했는데 이는 4월보다 0.2%p 하락한 수치다.
IMF는 신흥 경제와 개발도상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0.1%p 상향 조정했다.
특히 중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0.4%p 올려잡고 인도의 올해 성장률을 0.2%p 상향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중국은 5.0%, 4.5% 성장하고 인도는 7.0%, 6.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올해 한국 경제가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 전망보다 0.2%ㅔ 상향 조정한 것이다.
지난 1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잠정치)이 전 분기보다 1.3% 증가한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IMF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보다 0.1%p 내린 2.2%로 제시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