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레드 웨이브'…바이든 정책 뒤집기

입력 2024-07-17 17:39   수정 2024-07-18 01:45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상승세를 타면서 상·하원까지 공화당이 장악하는 ‘레드 웨이브’(공화당을 상징하는 붉은 색 물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의회 권력을 등에 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정책을 폐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가 미국 대선 분석 사이트인 레이스투화이트하우스·리얼클리어폴리틱스 등을 분석한 결과 공화당이 올해 같은 날(11월 5일) 치르는 대선과 상·하원 선거에서 모두 승리할 확률은 지난해 9월 8.7%에서 16일(현지시간) 약 두 배인 16.8%로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모두 승리할 확률은 9.8%에서 4.3%로 내려갔다.

이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예측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은 56%로 집계됐다. 공화당이 상·하원에서 승리할 확률은 각각 78%, 61%로 나타났다. 상원은 100개 의석 중 34석이 교체 대상이다. 하원은 435개 전 지역구에서 선거를 치른다. 상원 임기는 6년, 하원은 2년이다. 대선과 상·하원 선거가 같이 치러질 경우 대통령 지지율이 의회 의석수를 이끄는 ‘코트테일(옷자락) 효과’가 나타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소야대의 분점정부가 아니라 공화당 단점정부가 꾸려지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바이든 뒤집기’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인) 2030년 전기차 비중 50%는 실현이 불가능하다”며 IRA 폐기를 시사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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