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안, '99.9% 항균' 銅으로 만든 풍안 '쿠플라트' 식기

입력 2024-07-17 16:31   수정 2024-07-17 16:33


고온다습한 여름 기후에는 조금만 방심해도 음식물이 빠르게 상하기 마련이다. 상온에 놓인 나무 도마나 일반 접시 위의 음식들은 섭취 전 반드시 상태를 확인해야 할 만큼 주의를 요한다. 풍안이 개발한 식기인 ‘쿠플라트’는 상한 음식이나 노로바이러스 등에 의한 식중독에 대한 우려를 덜어준다.

쿠플라트 식기의 소재인 동(銅, 구리)은 항균 기능을 갖고 있다. 동은 박테리아를 99.9% 박멸하는 효과를 지녔다. 동을 식기 제품에 사용하면 음식의 신선도를 장시간 유지하고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역사 기록을 보면 동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의료용, 항균·살균 목적으로 다양하게 쓰이며, 그 효과가 입증됐다.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가 기원전 400년경 하지 정맥류와 족부궤양 치료 등에 구리를 사용한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일이다.

현대에는 공항 내 입국심사대, 물탱크의 대장균 박멸을 위한 물탱크의 소재로 사용되는 등 다중이용 시설에서 천연 항균·살균을 위해 폭 넓게 활용 중이다.

동은 구리에서 발생하는 자연 항균력이 대장균, 식중독균과 같은 세균 및 바이러스에 작용해 전염성 질환 및 교차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다.

식중독은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이나 유독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그만큼 식당 및 대량 조리 식품 취급소 등에서 안전에 대한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

한국인의 식문화는 서로 술잔을 부딪치며 잔을 나누고 화합을 다지는 특성이 있다. 같은 상에서 음식을 서로 덜어먹기도 한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감기에 쉽게 걸릴 수 있는 여건이다. 풍안의 동 항균 소재 식기와 잔은 이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준다.

풍안은 주식회사 풍산에서 개발한 향균·항바이러스 동합금만을 사용해서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 이 소재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투입하면 4시간 뒤에 99.9% 사멸하고, 6시간 후엔 100% 사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열전도성이 좋은 로즈골드색의 순동맥주잔과 황동맥주잔에 차가운 맥주를 담으면 더욱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 동 고유의 항균력을 살리면서 변색에 취약한 단점을 상쇄하는 표면처리로 특허도 받았다.

풍안이 음식에 대한 진정성으로 개발한 제품들은 식당 주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다. 강원 속초에 있는 ‘청초수물회’는 신선한 재료 본연의 맛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풍안의 쿠플라트 동그릇을 접하게 됐다. 테스트 결과 물회의 신선도를 높이고 고객에 안전한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는 확신에 본점 뿐 아니라 전 지점의 그릇을 바꿨다. 항균 접시를 채용하는 횟집과 스시집 등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풍안은 동소재 중에서도 항바이러스성이 입증된 소재로 면역력이 약한 유아와 노년층을 위한 유아용 식기 및 밀폐용기 등을 개발해 상품화에 나섰다. 이 같은 기능성을 인정받아 주요 백화점과 서울역사에 입점하고, 각종 리빙 박람회 등지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풍안은 내년 2월 일본에서 열리는 리빙 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앞으로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홍보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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