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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주식투자 수익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10대 미만 투자자로 나타났다. 직접 투자하기보다 부모가 대신 계좌를 개설하고 주식을 사준 경우로 해석된다. 수익률 꼴찌는 60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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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미만의 순매수 2위 종목은 엔비디아였다. 인공지능(AI)산업 호황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에 올해 145% 올랐다.
반면 고령층 투자자는 국내 주식 비중이 높았다. 특히 최근 부진한 2차전지주를 많이 샀다. 60대의 경우 엔비디아가 순매수 1위였지만 2, 3위는 국내 2차전지 관련주인 엔켐과 삼성SDI였다. 60대 다음으로 수익률이 낮은 50대(-0.78%)는 올 상반기 네이버(1위), 엔비디아(2위), 포스코홀딩스(3위) 순으로 매수했다. 올해 삼성SDI와 포스코홀딩스는 전방산업인 전기차 업황 둔화로 20% 넘게 떨어졌다. 엔켐은 올초 8만원에서 4월 39만원대로 폭등했으나 현재 고점 대비 50% 급락했다. 노년층의 경우 저점 매수에 나선다는 판단으로 하락 종목 비중을 늘렸다가 수익률이 더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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