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0억 토해내라니 '발칵'…'MLB 신화' 그 회사에 무슨 일이

입력 2024-07-18 21:20   수정 2024-07-18 21:44


'연예인 모자' MLB 브랜드로 잘 알려진 패션 기업 F&F가 영국에서 협력업체로부터 3700억원 규모의 소송을 당했다.

18일 F&F는 세르지오 타키니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의류를 생산·판매하는 모빈 살(MOVIN SARL)이 F&F와 자회사 세르지오 타키니 오퍼레이션스(STO), 세르지오 타키니 유럽(STE) 등 8곳을 상대로 영국에서 3700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세르지오 타키니는 F&F가 운영하고 있는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다.

F&F는 이번 소송과 관련해 "모빈 살이 가이드라인과 품질 절차를 지키지 않아 올해 가을·겨울 시즌 일부 제품에 대한 라이센스 홀로그램 발급을 받지 못 했다"며 "미승인 제품 판매가 어려워졌고, 자체 판매 시 라이센스 계약이 해지될 것을 우려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3700억원이라는 소송 금액을 두고선 "모빈 살이 작년 연간 영업이익의 40년치를 청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시즌 판매분이 승인되지 않아 발생할 손해에 대하여 과장된 금액을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영국은 소송비용이 소송 금액과 비례하지 않아서 과대 청구가 이뤄지기 쉽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F&F는 STO가 소송에서 상대방의 주장을 적극 반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송으로 F&F와 세르지오 타키니 브랜드의 신인도가 침해된 점을 들어 직접 또는 STO를 통해 반대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F&F홀딩스와 F&F의 주가는 이날 6.77%, 5.95% 급락했다. 패션 브랜드 디스커버리의 해외 진출 소식에 전날 각각 11.44%, 25.85% 급등했던 주가는 차익실현 등의 여파로 하루 만에 내렸다. 이번 소송에 대한 공시는 이날 장 마감 이후 나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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