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LIG넥스원에 대해 "내년부터 '천궁-II' 수출이 본격적으로 수익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재광 연구원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비궁'이 미국 하와이에서 실시된 해외비교시험(FCT) 최종 시험 발사에 성공적으로 통과한 것으로 알려져 올 하반기 수출 계약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미국 해군은 소형 고속정을 주력 무기로 하는 후티 반군과 분쟁 강도가 높아지고 있어 비궁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LIG넥스원은 지름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해역에서 실시한 FCT 최종 시험발사에서 6발 모두 표적을 명중시켰다고 지난 15일 밝힌 바 있다. FCT는 미국 국방부가 전 세계 동맹국 방산기업이 가진 우수 기술을 평가, 미국이 추진하는 개발·획득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연구원은 "비궁은 저가형 유도로켓으로 계약규모는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발에 4000만원으로 알려진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큰 규모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올 2분기 실적은 양산사업과 수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000억원과 560억원으로 전망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3%와 39.2% 증가할 전망"이라며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인수 계약은 이달 내 체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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