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학원, 한양증권 지분율 16.29%→4.99%로 낮춘다

입력 2024-07-19 15:40   수정 2024-07-30 17:31

이 기사는 07월 19일 15:4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학교재단 한양학원이 한양증권 보유 지분을 보통주 기준 16.29%에서 4.99%로 낮추기로 했다. 보유 중인 한양증권 우선주는 모두 처분하기로 했다. 재단의 경영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19일 교육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양학원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현재 한양학원이 보유 중인 한양증권 보통주 207만4010주 중 143만7590주와 보유 우선주 7만6435주 전량을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처분 예상 가격은 보통주 155억원(주당 1만803원), 우선주 10억원(주당 1만3483원) 등 총 165억원이다. 주당 처분가액은 직전 4개월 평균 주가로 결정했다. 최근 경영권 매각 사실이 알려진 뒤 주가가 급등한 점과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처분 가격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최대주주인 한양학원(16.29%)을 비롯해 특수관계인 백남관광(10.85%), 에이치비디씨(7.45%),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4.05%) 등이 보유한 한양증권 지분은 보통주 기준 40.99%다. 한양학원은 한양증권의 경영권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백남관광 등 다른 특수관계인도 한양학원과 함께 지분을 정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양학원은 "16년째 이어지는 등록금 동결로 재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전공의 파업까지 겹쳐 의료원 재정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며 "한양증권 주식 일부를 처분해 법인 운영비를 비롯한 각급학교 전출금 및 의료원 지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양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자기자본 규모 기준 30위권 증권사다. 채권 운용과 IB 분야에 강점이 있는 강소 증권사로 꼽힌다. '강성부 펀드'로 알려진 KCGI 등이 한양증권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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