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뜨는 희토류株…"옥석가리기 필수"

입력 2024-07-19 17:40   수정 2024-07-20 01:05

희토류 테마주가 들썩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희토류의 최대 생산국인 중국과 미국의 갈등이 격화하며 국내 기업이 반사적 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19일 희토류 테마주로 분류되는 유니온머티리얼은 주당 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 달 전에 비해 6.06% 높은 가격이다. 삼화전기도 한 달 전보다 10.45% 오른 3965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티플랙스 주가는 0.17% 상승했다.

희토류는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차세대 산업에 필수로 쓰인다. 증권가에선 국내에서 희토류 사업을 하는 기업들의 실체를 잘 따져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굴부터 분리·정련 과정을 거쳐 희토류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아서다. 유니온머티리얼은 미세 세라믹 중 자기성이 있는 ‘페라이트 마그넷’ 사업 부문을 두고 있다. 페라이트 마그넷은 희토류가 아니라 희토류를 일부 대체할 수 있는 소재다. 올 2분기 기준 페라이트 마그넷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19억2850만원에 불과했다.

스테인리스강 절삭가공업체인 티플랙스는 몰리브덴 등 희토류 소재를 유통·활용하는 기업이다. 미·중 간 희토류 갈등으로 공급망이 불안해지면 오히려 실적이 악화해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희토류 채굴·유통 사업 비중이 높은 해외 기업만 골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는 도널드 트럼프 1기 이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반에크 레어 어스·스트래티직 메탈 ETF’(REMX)는 지난 3년간 수익률이 약 -18.8%다.

일각에선 ‘트럼프 2기’가 출범하면 중국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희토류 관리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은 각종 정책을 통해 자국 희토류 생산·공급량을 통제하고 있다. 미국이 규제를 강화할 경우 중국이 적절한 수급 조절을 통해 희토류 가격을 관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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