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대 아파트, 1년 만에 가격이…마포구 집주인들 '환호'

입력 2024-07-21 07:16   수정 2024-07-21 07:47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년 7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5개 자치구 중에선 마포구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다.

2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18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가운데 상승 거래(동일 단지, 동일 면적서 1년 이내 이뤄진 직전 거래에 비해 가격이 1% 넘게 상승한 거래) 비중은 49.6%를 기록했다. 1월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상승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월 38.6%에서 2월 42.5%, 3월 42.1%, 4월 45.0%, 5월 46.1% 등으로 올해 들어 상승세다. 구별로 보면 마포구의 상승 거래 비중이 56.3%로 가장 높았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염리동에 있는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9일 19억9000만원에 손바뀜했다. 마지막 거래인 작년 12월 19억원보다 9000만원 오른 수준이다.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2단지' 전용 84㎡도 지난달 19억2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아 전년 동월 거래된 15억6500만원보다 3억원 이상 뛰었다.

이어 △서초구(56.2%) △강남구(55.4%) △중구(53.1%) △종로구(52.7%) △서대문구(51.8%) △강서구(51.5%) △구로구(51.5% △동대문구(51.2%) △성동구(50.7%) 등도 상승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직방 관계자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강남권과 마포구 등 인기 지역으로 갈아타기 수요가 몰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고가 거래 비중도 연초보다 늘었다. 6월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거래는 9.3%로 1월(8.3%)에 비해 1%포인트 늘었다.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1년 신고가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신고가 거래는 여전히 일부 지역, 일부 단지에 국한된 국지적인 현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신고가 거래 비중은 구별로 매우 큰 편차를 보였다. 6월 서초구의 신고가 거래 비중은 28.2%에 달했다. 종로구가 26.5%로 뒤를 이었고 △용산구(17.9%) △강남구(15.3%) 등도 신고가 거래 비중이 비교적 높았다. 반면 △노원구(2.0%) △강북구(3.4%) △도봉구(3.7%) 등 외곽지역은 신고가 비중이 2∼3% 수준에 그쳤다.

한편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000건을 넘어 2020년 12월(7745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0일 기준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 건수는 6923건으로 집계됐다. 신고 기한이 이달 말일까지로 열흘가량 남아있다. 거래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단 얘기다. 6월 서울 아파트 1가구당 평균 거래금액은 12억1278억원으로 역대 최고 금액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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