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 가이드-우리은행] 법인 영업 강점 살려 ‘종합자산관리’ 시너지 낸다

입력 2024-08-01 06:04   수정 2024-08-01 10:26

[커버스토리] PB 상세 가이드 - 우리은행



“믿고 맡길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 은행이 되겠다.”

지난 1분기 우리은행이 내놓은 자산관리 영업의 비전이다. 과거 자산관리 영역에서는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에 가까웠던 게 사실이지만, 올해 PB센터 등을 확충해 은행권 자산관리 분야에서 상위권으로 치고 나아갈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겠다는 포부다.

우리은행은 자산관리를 비단 개인금융에만 한정 짓고 있지 않다.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투자금융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목표다. 특히 법인 영업 부문에서 쌓은 경쟁력을 자산관리 영역으로 확장해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기업금융에서 강점을 보였던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해 탄생한 만큼, 법인 영업에 대한 노하우와 정통성은 우리은행이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이 강점을 잘 살려 PB 영업에 접목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충분히 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PB센터 중 TCE(Two Chairs Ex-clusive) 센터를 예로 들 수 있다. TEC센터는 프라이빗뱅킹(PB), 기업금융(CB), 투자금융(IB)을 결합한 PCIB 영업 모델이다. 2020년 10월 TCE 강남센터 개점으로 첫선을 보인 바 있다. 2021년 7월에는 TCE 센터를 본점 영업부에 오픈해 강북권역의 초고액자산가 전담 거점을 맡아 왔다. 본점에 위치해 있는 만큼 부동산, 세무, 법률, 포트폴리오 지원을 즉각적으로 받기 용이해, 일종의 패밀리오피스 개념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현재 TCE 강남센터와 TCE 시그니처센터는 강남, TCE 본점은 강북을 중심으로 PCIB, 가업승계, 경영 자문 서비스 등 원스톱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22년 5월 강남역 GT타워로 확장 이전한 TCE 시그니처센터의 경우 씨티은행 출신 프라이빗뱅커(PB)들을 영입해 운영하고 있다. MGM(Member Get Member) 영업, 소규모 세미나 등 차별화된 고액자산가 특화 전략을 통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게 우리은행 내부의 평가다. 검증된 고객 관리 노하우와 포트폴리오 영업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는 수치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TCE 시그니처센터의 수신 총량은 지난해 10월 말 기준 1조 원을 기록했다. 신설한 지 1년 10개월 만의 성과다.

투체어스 W, 자산관리 대표 브랜드로 키운다

지난해 7월 조직 개편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PB 브랜드도 있다. 기존 채널인 TC 프리미엄센터를 재편한 ‘투체어스 W’다. 지난해 조병규 우리은행장 취임 이후 신설한 자산관리 특화 영업점 브랜드로, 현재 청담, 대치, 부산에 자리하고 있다. 영업 현장에서 검증된 마스터급 PB 지점장을 고객 접점의 전진에 배치하고, 고객과 1대1로 마주앉아 원스톱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체어스 W 청담은 지난해 11월 확대 이전했으며, 투체어스 W 대치는 오는 3분기 확대 이전할 예정이다. 지난 1월에는 수도권 지역 외 거점 센터로 투체어스 W 부산을 선보였다. 부산 센터를 필두로 전국적인 자산관리 거점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오는 9월경에는 압구정 센터의 정식 오픈이 예정돼 있다. 이후 2026년까지 반포, 강북 등 주요 거점에 투체어스 W 센터를 20개까지 늘려 나갈 계획이다. 향후 개설하는 투체어스 W에도 본부장 및 PB 지점장을 배치해 우리은행 자산관리 대표 브랜드로 키우기로 했다. 고액자산가 신규 영업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PB센터의 브랜드명은 TCE와 신설된 투체어스 W로 나뉘지만, 타깃 고객의 자산 규모에 큰 차이를 두지는 않는다. 기본적으로 자산 규모 10억 원 이상의 자산가를 주요 고객으로 하되, 3억 원 이상 고객에게도 PB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독립된 PB센터가 아니더라도 영업점 내 투체어스 창구에서 PB 상담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서비스는 1억 원 이상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현재 우리은행에 소속된 PB 인력은 600명 이상이다. PB센터당 많게는 20명, 적게는 6명가량의 PB들이 소속돼 있으며, 그 외 PB들은 영업점 내 투체어스 창구에서 고객 상담을 맡는다. 장기적으로는 독립된 공간에서 프라이빗하게 상담받을 수 있는 투체어스 W 브랜드를 확장해 PB 서비스의 양과 질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독립된 특화 채널의 경우 센터 내 PB 인력들이 주기적으로 자산관리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누고 고객 관리에 대한 집단 지성을 서로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대한민국 최상위급 전문 PB를 센터에 다수 배치하고, 영업점 담당 PB 외에 본점 자산관리 전문가가 직접 고객을 만나 상담·관리하는 듀얼케어 체계를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우리은행 PB센터는 다수의 전문 PB가 소수의 고객을 밀착 관리하는 방식을 지향한다. 금융 상품 투자, 보유 자산에 최적화된 세무·부동산 자문 서비스 등 고객 자산과 필요에 맞춰 종합적인 금융 컨설팅을 제공한다. 고객 맞춤형으로 PB센터 환경을 개선해 고액자산가에 대한 영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객친화적인 영업 방식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만큼, PB들이 상담하는 과정에서 은행 수익보다 고객 수익을 중시하도록 평가 정책을 세웠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수십 년간의 역사 속에서 우리은행과 거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여·수신을 아우르는 종합적 관리를 실행하고 있다”며 “고객과의 관계에 정성을 다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비대면을 선호하는 PB 고객을 위한 원(WON)컨시어지 PB 서비스도 있다. 비대면 상담을 원하는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디지털 서비스다. 전담 직원을 1대1로 매칭해 부동산·세무 상담, 투자 정보 등 전용 콘텐츠를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바쁜 일정 등으로 직접 만나기를 원치 않는 자산가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대면으로 상담하지는 않더라도 전문가들의 직접적인 조언을 듣길 원하는 자산가들에게 이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했다.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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