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냉커피' 할머니 1명 일반병실로…미스터리 풀리나

입력 2024-07-22 12:04   수정 2024-07-22 12:05


경북 봉화군에서 발생한 '복날 살충제 음독 사건'으로 쓰러진 할머니 5명 중 1명이 22일 건강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겨진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북경찰청은 안동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은 할머니 A씨(78)가 이날 중 일반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여성경로당 회원 41명이 초복을 맞아 식당에서 보양식을 먹었다. 이후 경로당으로 이동해 커피를 마신 B·C·D씨 등 3명이 차례로 쓰러졌다.

함께 커피를 마셨던 A씨는 이튿날 쓰러졌다. 현재까지 커피를 마시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E씨는 사흘 후에 호흡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현재 A씨는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사건 당시 경로당에서 냉커피를 마신 것 외에 별다른 음식을 먹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평소 경로당에 있던 냉커피를 마셔왔기 때문에 사건 당일 별다른 의심 없이 냉커피를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할머니 B씨(65), C씨(75)도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찾고 대화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일반병실로 이동하거나 전원 계획은 아직 없다.

심정지가 왔던 D씨(69)와 사건 발생 나흘째인 지난 18일 입원한 E씨(85)는 의식 저하 상태다.

경찰은 앞서 경로당 감식을 통해 A씨 등이 커피를 마실 때 사용했던 컵에서 살충제 성분을 확인했다.

현재 경찰은 원한이 동기가 된 범죄 등 여러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사건 당사자들의 진술이 하나둘 확보됨에 따라 유의미한 증거 자료 또한 수집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다만 피의자가 특정된 상황도 아니며 진술을 뒷받침할 증거 확보 등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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