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변경 유연한 사무실 원해"…오피스 인테리어 시장 진출하는 공유오피스업체

입력 2024-07-22 15:30   수정 2024-07-22 15:47




국내 공유오피스 업체가 잇달아 '오피스 인테리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공유오피스 구축 노하우와 공간 디자인 사례 등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패스트파이브가 지난 5월 출시한 ‘하이픈디자인’의 올해 예상 수주액은 100억원 규모다. 현재까지 14건을 수주했다.

패스트파이브의 인테리어 브랜드인 하이픈디자인은 매입 세금 계산서를 공개하는 상품, 인공지능(AI) 및 정보기술(IT) 기업 전문 인테리어 상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공유오피스에 입주했던 IT 기업이 성장해 사무실을 옮기거나 사옥을 짓는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IT 인테리어를 제공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지난 5월에는 자율비행 드론 솔루션 기업 ‘니어스랩’의 오피스를 구축했다. 기술 기업에 중요한 서버실과 연구실을 구성하는 데 집중해 설계했다. 프로젝트를 맡은 김우경 패스트파이브 이사는 “직접 스터디를 통해 업무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인테리어에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인원이 확장되면 큰 공사 없이 사무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임시 벽을 만들지 않고 접이식으로 열리는 ‘폴딩도어’를 설치해 개방형 오피스로 구성했다.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AI 기업 모라이에도 맞춤 인테리어를 제공했다. 자율주행 테스트룸, 가변형 대회의실 등의 공간을 마련했다. 성장하는 기업인 만큼 기업 규모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공유오피스 업체 스파크플러스도 올해 중소형 맞춤 오피스 브랜드 ‘오피스B’를 선보였다. 오피스B는 중소 규모의 기업에 최적화된 오피스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오피스 솔루션이다. 지난 5월 강남구 역삼동에 ‘오피스B 역삼’을 처음 열었다.

해당 오피스에서는 스파크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QR출입, 냉난방, 온습도, 조명, 블라인드 등의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임대차 계약, 관리비 정산, 출입·보안 등 빌딩 관리와 운영 업무의 자동화 시스템도 적용했다.

이달 말까지 강남 3구 소재의 중소형 빌딩을 대상으로 ‘오피스B’의 위탁 운영할 임대인을 모집 중이다. 그중 5곳을 선정하여 건물당 최대 10억 원을 투자해 사무실 인테리어와 운영 시스템을 손볼 예정이다. 스파크플러스는 위탁 운영사로서 빌딩의 전반적인 환경을 개선해 중장기적으로 빌딩의 자산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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