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현물 ETF에 50억달러 유입 전망…트럼프 당선여부 주목"-NH

입력 2024-07-23 07:53   수정 2024-07-23 07:55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최종 승인된 가운데, 첫 6개월 동안 약 50억달러가 순유입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또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 공산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는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시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 경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뿐 아니라 다른 가상자산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23일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더리움의 경우에도 블랙록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로의 자금 유입이 가장 클 전망"이라며 "시가총액 1, 2위 가상자산에 대한 ETF가 승인되며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의 약 70%에 해당하는 두 자산을 ETF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SEC는 스테이킹(예치)을 할 수 없는 형태로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다. 하지만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이 "스테이킹 가능 여부는 이후 다시 고려될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추후 가능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스테이킹이 가능해지면 스테이킹 보상을 통해 ETF 성과를 제고시키거나 보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홍 연구원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1월11일 거래가 시작돼 7월19일까지 약 6개월간 170억달러 자금이 순유입됐다"며 "일찌감치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가 둘다 승인된 캐나다의 사례로 볼 때,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ETF의 약 30%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가상자산 ETF의 승인 가능성에 대해선 신중론을 보였다. 그는 "솔라나 현물 ETF도 미국에서 신청됐지만 조 바이든·카멀라 해리스 정부하에서는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며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감독하는 선물 시장과 선물 ETF를 이미 보유한 이더리움과 달리, 솔라나 등 기타 가상자산의 경우 승인을 위해서는 새 논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 시엔 규제 완화 기조에 따라 솔라나 등 다른 가상자산의 ETF 승인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더리움 가격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홍 연구원은 "이더리움은 현물 ETF가 미국에서 출시되며 비트코인과 함께 차별화된 수급의 수혜를 받을 전망"이라며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가상자산 친화적인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시 이더리움도 수혜가 예상돼 '트럼프 트레이드'로 분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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