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 아람코로부터 200억원 투자 유치...중동 시장 진출 속도

입력 2024-07-23 11:12   수정 2024-07-23 16:57

이 기사는 07월 23일 11:1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글로벌 에너지·화학 기업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리벨리온은 아람코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Wa’ed Ventures(와에드 벤처스)’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첫 물꼬를 텄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스타트업 및 반도체 기업 최초로 아람코로부터 투자를 받은 사례다.

와에드 벤처스는 재무적 지원뿐 아니라 파트너십 구축,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통해 투자 대상 회사의 성장을 지원한다. 향후 리벨리온이 중동 AI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전망이다.

리벨리온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중동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소버린 AI(Sovereign AI)’ 달성을 목표로 자체적인 AI 인프라와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파하드 알이디(Fahad Alidi) 와에드 벤처스 대표는 “반도체 산업은 사우디가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기술 비전 중 하나”라며 “이번 투자는 반도체 산업의 혁신을 촉진하겠다는 사우디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최근 사우디가 AI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아람코의 투자는 리벨리온의 시장 확대에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리벨리온은 싱가포르 테마섹의 파빌리온캐피탈, 프랑스의 코렐리아캐피탈, 일본의 DG다이와벤처스 등 해외 투자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올해 초 16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이번 아람코 투자를 이끌어내면서 리벨리온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3000억원에 육박했다.

리벨리온은 사피온코리아와 합병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3분기에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기업공개(IPO)에 나서겠단 계획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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