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 참석해 "우리 국민의힘은 저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운명공동체'로, '원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축사에서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을 이겨내고 이 나라를 다시 도약시키려면 무엇보다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한배를 탄 운명공동체이고 하나다.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일에 당정이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더 큰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 앞으로 할 일을 생각하면 밤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인데, 아무리 일을 하고 싶어도 제대로 일하기 어려운 정치 상황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며 "거대 야당은 시급한 민생 현안과 경제 정책을 외면한 채 정쟁에 몰두하고 있다. 우리 정치가 갈 길이 바쁜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당정이 원팀이 돼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일할 때 국민께서도 더 큰 힘을 우리에게 실어줄 것이다. 저는 대통령이자 우리 당의 1호 당원으로서 우리 국민의힘이 공감하는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강력히 뒷받침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민생과 개혁 과제를 완수하고 국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함께 뛰어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전당대회장에서 수많은 당원으로부터 환호를 받으면서 입·퇴장했으나,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어퍼컷 세리머니'는 선보이지 않았다. 그는 김기현 대표를 선출했던 지난해 3월 8일 제3차 전당대회 때에는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인 바 있다.
고양=홍민성/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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