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대통령이 된다면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에 주가가 급등했다. 의료용 대마 재배와 대마 성분 연구에 대한 승인을 받은 우리바이오도 강세다. 이 회사는 지난 19일 상한가를 찍었으며 전날에도 3.07% 올랐다. 이날 주가는 보합으로 마감했으나 사흘 새 8.28% 올랐다.
해리스 부통령과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엮이는 기업도 등장했다. iMBC가 대표적이다. iMBC는 19~22일 2거래일 동안 13.72% 뛰었다. 이날도 4.96% 오른 34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것은 MBC 기자 출신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해리스 부통령의 인연 때문으로 추정된다. 박 전 장관의 남편 이원조 변호사는 해리스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와 미국 3위 로펌인 DLA파이퍼에서 함께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의 지지율을 빠르게 따라잡으며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발표 이후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45%로 조사됐다. 지지율이 47%인 트럼프와 2%포인트 차이로 격차를 좁혔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바이든이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에도 여전히 대선 불확실성은 잔존한다”며 “민주당 대선 후보가 누가 될지, 트럼프와의 가상 대결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보이는지에 따라 시장은 새로운 대선 시나리오를 반영하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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