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취약계층 어린이에 도서관 선물…임직원 가족 10년째 주말 봉사

입력 2024-07-24 16:09   수정 2024-07-24 16:10


한국투자증권은 저소득층 유·청소년 지원사업에 노력을 기울고 있다. ‘행복 나눔, 사랑 나눔’이라는 슬로건 아래에 나눔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투자 꿈 도서관’은 지역 아동복지시설의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선물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꿈 도서관 사업은 2022년 7월 경기도 양평 아동복지기관 ‘신망원’에서 첫 삽을 떴다. 도서관 시설을 개선하고 도서 1000권을 기증했다. 이후엔 경기도 안성과 전북 전주, 충북 음성, 인천 부평 등에 도서관 4곳이 추가 개관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서관 지원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린이와 임직원들 사이 교류도 꾸준하다.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홈경기에서 인천 해피홈 보육원 소속 원아들과 임직원이 축구 관람을 함께 하기도 했다.

자립을 돕는 중장기 사업도 있다. ‘꿈을 꾸는 아이들’은 특기·적성비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로 매년 학업과 예술, 체육 분야에 재능을 가진 학생 50여명을 선발해 정기 후원한다. 배움에 대한 열정은 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꿈을 포기해야만 하는 아이들이 지원 대상이다. 그간 피겨스케이팅, 한국무용, 미술, 피아노 등 다양한 분야에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수혜를 누렸다.

고객과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 숲 조성 사업에 참여한 것이 대표적이다. 경북 울진과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일대 17.8ha(헥타르) 규모 부지에는 ‘한국투자’의 이름을 딴 3개 숲이 조성되고 있는데, 이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대체불가능토큰(NFT) 기부 캠페인을 통한 고객 모금과 임직원 기부금으로 조달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한 구호 성금도 두 차례 전달했다. 이 기부금에도 고객과 손잡고 마련한 성금이 포함됐다.

임직원과 가족들로 구성된 ‘참벗나눔 봉사단’ 움직임도 활발하다. 봉사단은 지난 2015년부터 ‘사랑나눔 주말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15일에도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혜명메이빌’을 방문했다. 원아들과 더불어 미션 달리기, 림보 게임, 랜덤 댄스 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작년 10월에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플로깅 캠페인 ‘착한줍깅’을 실시했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행동을 말한다.

이외에도 봉사단은 지역 사회의 노후화된 벽면에 특색 있는 벽화를 그리는 등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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