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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서울에 지어지는 주택의 30~40%는 빌라 등 비아파트 주택이 차지해왔다. 지난해에는 아파트 공급 감소로 공사 기간이 비교적 짧은 비아파트 준공 비중이 50%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태로 비아파트 기피가 확산한 데다 ‘똘똘한 한 채’ 선호로 주택 수요가 아파트로 쏠리면서 비아파트 공급이 줄어드는 추세다.
인허가 감소세는 더 가파르다. 올 1~5월 비아파트 인허가는 1230가구로, 전체 주택 인허가(1만530가구)의 11.7%에 불과했다. 올해 서울에서 인허가받은 주택 10곳 중 9곳은 아파트라는 의미다. 비아파트 인허가는 2021년 2만9598가구에서 2022년 1만738가구, 지난해 4283가구 등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전체 주택 인허가에서 차지하는 비아파트 비중은 2022년 40.7%에서 지난해 16.8%, 올해 11.7%까지 쪼그라들었다.
다세대·연립주택 등 빌라를 중심으로 역전세(기존 전세 보증금보다 전세 시세가 낮아짐) 현상이 여전해 임대와 매매 수요 모두 부진하다. 부동산 정보업체 다방에 따르면 올 1~5월 서울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중 역전세 비중은 46%에 달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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