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떨어져도 괜찮아"…중학개미 순매수 1위 '폭스콘'

입력 2024-07-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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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산업인터넷(FII)이 중학개미 최고 인기 종목으로 부상했다. 인공지능(AI) 서버 공급 증가로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폭스콘산업인터넷은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 본토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으로 나타났다. 최근(1~22일)국내 투자자가 약 287만달러(약 40억원)를 사들였다.

세계 최대 아이폰 조립사인 대만 폭스콘의 핵심 자회사로, 통신 및 클라우드 서버 장비 공급이 주력 사업이다. AI 수요 급증으로 성장 기대가 커지며 올해 65% 급등했다. 최근 한 달 사이에 12% 넘게 하락하며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학 개미는 집중 매수하고 있다.

폭스콘산업인터넷은 글로벌 서버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시장에서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이다. 엔비디아의 AI 그래픽처리장치(GPU) 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가 주요 고객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 폭스콘산업인터넷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세계 최초의 AI 서버 HGX1을 출시했다.

지난해부터 엔비디아의 H100, H800 등 고성능 AI 서버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대만 언론은 폭스콘산업인터넷이 엔비디아 차세대 AI 슈퍼칩으로 불리는 GB200의 핵심 부품을 대량 수주했다고 보도했다.

AI 서버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1분기 폭스콘산업인터넷의 매출액은 1186억8800만위안(약 22조5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1억8500만위안(약 8000억원)으로 33.77% 늘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은 전체 매출의 50%에 달하며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AI 서버 매출는 전년 대비 3배 늘어났다. 전체 서버 매출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회사 측은 AI 산업이 호황세를 보이는 만큼 당분간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열린 폭스콘산업인터넷 연례 주주총회에서 정훙멍 폭스콘인터넷산업 이사장은 "올해 AI 관련 실적이 전체 클라우드 매출의 40%를 차지할 것"이라며 "AI 서버의 글로벌 점유율 4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차세대 AI 칩 GB200 생산과 관련해서는 "현재 모든 것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공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배당을 승인했다. 배당금 총액은 115억위안(약 2조1800억원), 배당성향은 54.76%에 달한다.

올해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AI 서버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북미 클라우드 업체의 수요 증가로 수혜가 기대된다. 해외 투자 업계는 폭스콘산업인터넷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지난 8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목표주가를 33위안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중국 현지 증권사 민셩증권도 최근 "AI 호황기를 이끄는 선두업체"라며 투자의견 '추천' 등급을 유지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7.3% 증가한 5585억7400만위안, 순이익은 23.3% 늘어난 259만5300만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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