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국 땅값 0.99% 상승…2022년 수준 회복

입력 2024-07-25 17:18   수정 2024-07-26 00:57

아파트 가격 상승, 소규모 개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전국 땅값이 1%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용인 처인구가 2년째 전국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땅값 상승으로 전국 토지 거래량도 2021년 이후 처음 늘어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가변동률 현황’에 따르면 전국 땅값은 0.99%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0.06%)와 하반기(0.76%)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2022년 상반기(1.89%) 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이후 전국 땅값이 상승 전환해 16개월 연속 오름세”며 “최근 3개월 동안 상승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상승률이 지방보다 더 높았다. 수도권은 1.26%로 2022년 상반기(2.12%)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역시·도 중 서울이 1.30% 뛰었고 경기(1.26%) 인천(0.96%) 세종(0.90%) 등이 뒤를 이었다.

시·군·구 중에선 지난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으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기대가 커진 용인 처인구가 3.02% 급등해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꼽혔다. 경기 성남 수정구(2.90%)와 대구 군위군(2.64%)도 상승 폭이 컸다. 성남 수정구는 위례신도시 개발 효과, 군위군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성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은 땅값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제주는 상반기 땅값이 0.22% 내려 유일하게 하락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땅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토지 거래량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건축물 부속 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92만9554필지(663.8㎢)로 지난해 하반기(90만1649필지)에 비해 3.1% 늘었다. 순수토지 거래량도 지난해 하반기보다 3.1% 증가한 34만5955필지(606.6㎢)로 조사됐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2021년 상반기(65만5000필지) 이후 하락하다가 3년 만에 반등했다.

지역별로는 울산의 거래량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19.5% 늘어나 전국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세종이 14.6% 증가했다. 부산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14.5% 급감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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