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훨훨 날았다…2분기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입력 2024-07-26 16:57   수정 2024-07-30 09:41


현대오토에버가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 초 김윤구 대표 취임 후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의 리더급 핵심 임원을 잇달아 영입하며 IT경쟁력을 끌어올린 성과가 실적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2분기 매출이 9181억원, 영업이익이 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8%, 30.0%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도 7.5%로 사상 최고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IT와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달성했다. 시스템통합(SI) 부문 매출은 3308억원으로 전년 대비 37.3% 증가했다. 또 모셔널 클라우드 서비스와 기아 차세대 고객센터 시스템 구축 등 대규모 신규 계약 수주를 달성하며 가파른 실적 향상을 이끌어냈다.

IT아웃소싱(ITO) 부문 매출은 3726억원으로 7.2% 증가했다. 이 밖에도 미국 조지아 전기차 신공장 메타플랜트에 IT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구축하고 현대차 차세대 ERP시스템을 도입 등 그룹사 프로젝트로 인한 해외 ITO 수요가 대거 늘었다.

차량 SW 부문 매출은 29.8% 증가한 2147억원 기록했다. 네비게이션 SW 탑재율 상승 및 완성차의 고사양화로 평균판매단가(ASP) 개선 등의 성과 바탕으로 차량SW 부문 분기 처음으로 2천억원의 매출을 넘어섰다.

이번 성과는 김 대표가 주도하는 전문 IT인력 바탕의 경쟁력 향상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로 선임된 김 대표는 현대자동차그룹 인사실장과 감사실장을 역임하며 리더십과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았으며, 그룹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임 당시 김 대표는 IT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제고하고, 신기술 R&D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기술 중심의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SW 기술 및 품질 강화와 핵심 인재 확보 등을 통해 조직 전반의 체질을 개선할 것임을 밝혔다.

이후 실제로 최원혁 상무와 쏘카 류석문, 지두현 상무 등 주요 IT 기업의 리더급 핵심 임원을 적극 영입하며 IT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ERP 기술 리더와 ITO 운영 총괄을 맡아온 김선우 상무도 ERP센터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앞으로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국내외 프로젝트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하반기 계획을 밝혔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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