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만 나온 '尹 탄핵 청문회'…'야밤 카톡' 발언 놓고 여야 충돌

입력 2024-07-26 17:51   수정 2024-07-27 01:36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 등 야당 의원들이 2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발의 청원’ 청문회에서 김건희 여사가 새벽에 최재영 목사와 카톡 대화를 주고받은 것을 두고 “옆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뭐 하고 있었나” 등 사생활과 관련된 막말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최 목사는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 간에) 부부생활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퇴장하기도 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김 여사 등 핵심 증인이 대거 불출석한 채 최 목사만 자리를 지켰다.

최 목사는 청문회에서 “한 침대를 쓰는 분이 외간 남자들과 통화하거나 연락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사적인 것은 알 수 없지만 부부생활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김 여사를 속일 때 미안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답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대통령 부인이 야밤에 이런 카톡을 한 것의 횟수가 정말 경악할 정도”라며 “옆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뭐 하고 있었냐”고 거들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 부부를 비아냥대고 조롱하고 있다”며 “위원장은 법사위를 품격 있게 이끌어달라”고 비판했다.

앞서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본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 목사는 스스로 종교인이라고 내세우지만, 언론사와 공모해 스파이처럼 손목에 몰카 시계를 차고 불법촬영을 한 범죄 혐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공직자의 배우자는 직무 관련 금품을 수수해선 안 된다고 돼 있다”며 “최 목사가 청탁이 있었음을 시인했고, 김 여사는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질렀으니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날 청문회엔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 씨를 비롯해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대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이원석 검찰총장,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등 핵심 증인이 대거 불출석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불출석한 증인들은 법사위가 지난 24일 상정한 ‘김건희 특검법’ 입법청문회가 열리면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압박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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