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병원비 부담에 산 복권인데"…기적처럼 5억 터졌다

입력 2024-07-27 10:59   수정 2024-07-27 11:04


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방문한 본가 인근에서 구매한 복권으로 5억원의 당첨금을 얻게 된 시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 소재의 한 건물 1층 복권판매점에서 ‘스피또1000’ 83회차를 구매한 시민 A씨는 지난 24일 1등에 당첨돼 5억원을 수령했다.

평소 로또와 스피또 복권을 구매해왔다는 A씨는 “최근에 큰 수술을 마친 어머니 재활을 위해 본가에 자주 방문했다”며 “높은 병원비가 부담되어 복권에 당첨되는 희망을 품고 복권을 구매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최근 며칠간 A씨는 본가에 방문할 때마다 자주 방문하던 복권판매점에서 로또복권과 스피또1000 10장을 구매했다고. 그는 “차 안에서 복권을 긁었고, 1000원 당첨이 나오더니 마지막 장에서 5억원에 당첨된 복권이 나왔다”고 했다.


이어 “꿈에 그리던 1등 당첨이 되었는데, 1등에 당첨이 된 게 맞나 싶은 생각에 밤잠을 설쳤고,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당첨 사실에 가장 먼저 부모님과 가족들이 생각났고, 어머니 재활에 더 신경 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당첨금은 가족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어머니 병원비로 활용할 예정이라는 게 A씨의 설명이다. 남는 금액은 자녀 결혼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그는 자필 소감문을 통해 “운이 나에게도 현실이 된다. 모든 꿈은 현실이 된다. 모든 회원님의 건승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즉석 복권에 해당하는 스피또는 게임 개수와 방법, 당첨금에 따라 스피또500·1000·2000의 3종으로 나뉜다. 당첨 확률은 로또 복권보다 1.5~2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권 구입 즉시 결과를 긁어 확인하는 스크래치 방식으로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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