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메달 나왔다…사격 박하준·금지현 '은빛 총성'

입력 2024-07-27 18:33   수정 2024-07-27 19:03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

박하준-금지현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CNTS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 금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의 성리하오-황위팅 조를 상대로 12-16으로 석패,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박하준-금지현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을 통틀어 첫 번째 메달리스트가 됐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서 진종오(현 국회의원)가 금메달을 딴 이후 메달이 없던 한국 사격은 8년 만에 은메달을 획득했다.

10m 공기소총 혼성 경기는 본선 상위 2개 팀이 곧바로 결승 개념의 금메달 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이었다. 3위와 4위는 동메달 결정전을 펼친다. 앞서 열린 본선에서 631.4점으로 전체 2위에 오른 한국은 1위 중국(632.2점)과 금메달을 놓고 대결했다.

메달 결정전에서는 남녀 선수가 한 발씩 격발한 뒤 점수를 합산해 높은 팀이 2점을 가져가고, 낮은 팀은 0점에 그친다. 동점이면 1점씩 나눈다. 이런 방식으로 16점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한다.

박하준-금지현은 첫 번째 승부에서 이겨 먼저 2점을 뽑았으나 이내 중국의 기세에 눌리면서 6-12까지 밀렸다. 뒷심을 발휘하며 12-14까지 쫓아갔으나 결국 동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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